강원 철원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제2 땅굴 관광이 4년 만에 재개됐다.
철원군은 22일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 여파 등으로 지난 2019년부터 문을 닫았던 제2 땅굴을 21일부터 일반에 재개방했다고 밝혔다.
제2 땅굴은 북한군이 남침을 위해 파 놓은 땅굴이다. 지난 1975년 3월 군사분계선 남방 9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지하 50~160m 지점에 있고, 총 길이는 3.5㎞에 달한다. 철원군은 출입이 통제되는 동안 노후 전시관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제2 땅굴이 재개방됨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영되던 철원 DMZ 안보관광 코스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철원 DMZ 안보관광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제2 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둘러보는 3시간 코스다. 그동안 제2 땅굴 출입이 통제돼 평화전망대와 월정리역 코스만 부분적으로 운영됐다.
철원 DMZ 안보관광은 하루 4차례 운영된다. 개인 관광은 동송읍 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 현장 접수하면 되고, 단체 관광은 사전에 문의하고 신청해야 한다.
철원군 관계자는 “제2 땅굴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DMZ 관광이 안정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