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나 간식을 먹을 때 음식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스타트업 ‘두잉랩’과 기술 제휴를 맺고 식이와 운동, 마음 건강 등 3대 웰니스(Wellness·건강) 서비스를 종합한 맞춤형 헬스케어 앱 ‘더헬스(THE Health)’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생명 고객이 아니어도 앱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해 한 끼 식단을 사진으로 찍으면 칼로리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쌀밥 310kcal, 프랑크소시지 구이 371kcal, 계란프라이 89kcal, 배추김치 25kcal 등으로 한 끼에 담긴 칼로리가 한눈에 보인다. AI(인공지능)가 사진 속 음식 종류를 파악한 뒤 농촌진흥청이 제시하는 해당 음식의 평균 칼로리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다만 조리법과 재료에 따라 실제 칼로리와 다소 차이가 날 수는 있다. 아침·점심·저녁 등 정기 식사 외에도 오전 간식, 오후 간식, 야식 등 간식 칼로리도 계산할 수 있다. ‘새우깡’ 같은 기성품 과자의 경우 AI가 제과업체에서 공시한 칼로리 정보를 끌어와 보여준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어 매일 자신이 섭취한 음식들을 간편하게 기록하고, 이 앱에서 삼성웰스토리로 바로 이동해 맞춤형 밀키트도 구입할 수 있다. 건강관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식이 부문뿐 아니라 운동 제안도 맞춤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운동 부위와 운동 강도 등에 대한 설문 항목에 체크하면, 그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영상)을 목록 형식으로 추천해준다. 그중 한 영상을 휴대전화로 틀고 적당히 앞에 올려둔 채 동작을 따라 하면, 자세가 틀릴 때마다 앱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스마트폰 모션 동작 인식 기능이 탑재돼있기 때문이다. 마치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더 헬스’ 앱은 건강관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다양한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루 1만보 걷기, 물 2리터 마시기, 1주일 내 모션 운동 3개 등 미션을 수행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