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4일 오후 8시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방송한다.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가 경남 진주를 방문해 그 역사를 들여다본다.

진주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중 하나는 ‘진주 대첩’이다. 진주는 호남으로 가는 길목이면서, 곡창지대이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다. 1592년 10월 김시민을 비롯한 진주 사람들은 일본군의 1차 진주성 공격에 맞서 이긴다. 그러나 이듬해 6월 일본군의 2차 공격에 진주성은 함락됐다. 이를 중심으로 진주에 살았던 이들의 굴곡진 삶에 대해 알아본다.

1909년 진주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동석예배’ 사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양반과 백정이 나란히 예배를 본 것. 갑오개혁 이후로 신분제가 철폐되었지만, 당대 사회에는 그 잔재가 남아 있었다. 이후 진주에서는 1923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 단체인 ‘형평사’가 출범했었다.

진주는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과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등 재계 원로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진주에 얽힌 다채로운 역사를 이날 방송에서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