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9층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를 관람하는 고객들.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색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본점 에비뉴엘 9층에 문 연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오픈 후 매 주말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이 정해진 동선을 따를 필요 없이 자리에 앉거나 이동하는 등 자유롭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꼭 봐야 하는 전시’로 소개되고 있다. 김포공항점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전시인 ‘빅토리아 티렉스’에서는 6600만년 전 실존했던 초대형 티라노 사우루스 렉스 화석을 직접 만날 수 있다.

F&B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본점에선 럭셔리 시계 브랜드 ‘IWC’와 협업한 카페 ‘BIG PILOT BY IWC & CENTER COFFEE’ 등 이색 카페를 총 네 곳 새롭게 열어 젊은 고객을 사로잡았다. 지난달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카페 ‘텅 플래닛’을 새롭게 열어 잠실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았다.

다음 달 개점 1주년을 맞는 동탄점은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을 강화해 2040세대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내 러닝 동아리인 ‘동탄 러닝 크루’와 함께 동탄점 인근을 달리는 ‘동탄 야간 러닝’이 대표적이다. 열대야가 끝나는 9월부터는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등을 접목해 정기 러닝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트 콘텐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잠실점과 동탄점, 본점 등 3곳의 갤러리에서 350여 점의 공예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잠실점의 ‘공예, 낯설게 하기’에서는 우리나라 분청다완 장인으로 손꼽히는 신경균 작가의 다완을 비롯해 강석근, 김동완, 허육정 등 작가 총 15명이 작업한 다양한 공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동탄점에서는 ‘조각 모음’, 본점에서는 ‘아름다운 사물들’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