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올해 고객 기업의 페인 포인트(불편한 점)을 포착해, 최적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AI와 같은 다양한 기술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고객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발굴과 설계를 도와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AI 데이터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 활용도를 더욱 높인다. 아큐인사이트플러스는 데이터 선정·수집·분석과 AI 모델 생성∙관리∙폐기까지 데이터 활용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객이 필요한 방향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SK C&C는 전문가팀을 지원해 고객사 비즈니스 전반을 분석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실제로 SK C&C는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NH농협은행에선 AI·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금융 거래 모니터링으로 자금 세탁이나 사기 의심 거래를 탐지해 각종 금융 사고를 방지하고 있고, NH투자증권은 주식 시장과 주가 흐름을 분석해 주가 예측에 활용한다.
SK C&C는 제조 분야에서도 공정 데이터들을 분석해 불량률을 낮추도록 돕고 있다. 원·부자재 품질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부터 불량 원인 분석, 불량 유형 분류,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과 가동률 예측 등 제조 공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성과를 예측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시각 AI 분야에선 드론과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대표적 사례가 드론과 연계해 도시가스 배관을 탐지하고 관리하는 ‘드론 기반 AI 굴삭기 감지 서비스’다. 드론을 띄워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 주변의 무단 굴착 공사를 탐지하고 굴착에 의한 가스관 파손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다. 지리정보 시스템(GIS)과 연계해 가스 배관 위치를 증강현실(AR)로 보여주기도 한다. 클릭 몇 번만으로 다음 날 온라인 판매량을 예측하고, 명절 연휴 이벤트나 특가 세일 등 판촉 활동 결과까지 분석해 주는 ‘AI 수요예측 서비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