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전 환담 -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개막식 시작 전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댄 글릭먼 전 미국 하원 의원, 신동빈 롯데 회장,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구광모 LG 회장. /박상훈 기자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식에는 정·관·재계와 글로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행사장 앞은 오전 8시 30분쯤부터 미리 비표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개막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티타임에서 정·관·재계 인사들과 해외 내빈들은 삼삼오오 모여 국내외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행정부의 브레인이었던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케빈 매카시 전 하원 의장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돌며 내빈 한 명 한 명과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주한미군 아버지와의 깜짝 만남을 위해 ALC를 찾은 알렉스 크니시브군에게 “한국에 잘 오셨다. 아버지 잘 만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주요국이 남태평양 해양 보호 등 환경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해외 내빈들은 윤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자와도 반갑게 악수하며 “오랜만이다. (나중에) 한번 보자”고 했다. 둘의 만남은 2022년 7월 이 당선자가 국민의힘 대표일 당시 윤 대통령이 스페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에 마중 나가 만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영섭 KT 대표,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