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나눠 쓰는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대결은 국내 프로야구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두산이 통산 14승 1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2년은 LG가 2연승하며 신바람을 냈다. 2022시즌에도 ‘어린이날 매치’는 이어진다. 두 팀은 5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시즌 여섯 번째로 맞붙는다.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LG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최다 관중(2만3018명)을 넘어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시즌 첫 만원 관중(2만5000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관중석 100% 개방 기준으로 정규시즌 매진 경기는 2019년 9월 29일 잠실 LG-두산전이 마지막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선 작년 11월 14일 고척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1만6200명)이 최근 매진 사례다.

프로축구에선 선두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빅 매치로 꼽힌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울산은 K리그에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휴식기에 감독을 교체한 11위 수원은 반등을 노린다. 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이승우(수원FC)는 지난달 10일 김천 상무전에 이어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위 인천 유나이티드다. 지난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한 FC서울은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