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워싱턴DC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미국 항만 및 공급망 강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와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SSRS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46%가 ‘내년 대선에서 누가 공화당 후보가 되더라도 바이든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82%)는 “민주당이 바이든 이외의 사람을 공직에 지명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바이든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9%에 불과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정적인 직무 수행 평가, 나이에 대한 우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신뢰 감소로 인해 민주당이 지속적인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7명(73%)은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현재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미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 기록을 세운 그가 한 차례 더 미국을 이끄는 데 우려한다는 응답 또한 76%에 달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이 최종 후보로 선출돼 맞붙을 경우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프리마이스가 1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38%대 44%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셀론 인사이츠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45%)은 트럼프(46%)에게 근소하게 뒤졌다.

미국의 소리(VOA)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3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다수 유권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그다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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