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청라 화재로 인한 전기차 공포증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확인됐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4115대)이 지난 7월(4586대) 대비 10.2% 줄었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인 테슬라의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판매량(2208대)이 지난 7월(2680대) 대비 17.6% 줄었다. 수입차 업계는 연말에 할인이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여름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세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청라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전체 판매량(5286대)이 7월(4369대) 대비 약 21% 늘었다. 그러나 전기차는 지난달 133대 판매되며, 7월(269대)의 절반에 그쳤다. 청라에서 화재가 났던 EQE 350+ 모델은 11대 판매되며, 7월(13대)보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