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2

악당을 단죄하는 사적 제재에 열광하는 사회, 눈먼 정의의 목을 조르는 류승완의 극강 액션. 엔딩에 나오는 짠 라면은 황정민이 직접 끓였다는 후문.

새벽의 모든

기쁨으로 넘쳐나는 날도, 슬픔으로 목멘 순간도 지구가 움직이는 한 반드시 끝난다. 그리고 새벽은 찾아온다. 말 못할 아픔에 눈물짓는 모두를 위한 조용한 위로.

해야할 일

구조조정에 들어간 회사, 인사팀원 준희는 동료 중 해고 대상을 골라내야 한다. 엑셀 수식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직원들. 누구 하나 절박하지 않은 이가 없는데. 노동자와 사측 어느 쪽으로도 치우지지 않는 균형감이 돋보이는 수작.

방송·OTT

티빙 ‘랩: 퍼블릭’

래퍼 60인의 서바이벌 예능. 랩을 무기로 전략과 심리 싸움을 벌인다. 힙합 열풍을 일으킨 ‘쇼미더머니’ 제작진이 만들었다. 수요일마다 공개.

넷플릭스 ‘완전무결한 커플’

부유한 집안의 아들 결혼식 날 신부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된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가족의 이면이 드러난다. 니콜 키드먼·다코타 패닝 등이 출연한 미스터리 드라마.

전시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

미국 팝 아트 작가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한 회화와 콜라주, 아카이브 자료를 총망라했다. 31일까지, 서울 신문로 세화미술관, 성인 1만5000원. 직장인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무료(명함 필수).

정은모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독자적으로 기하학적 추상을 개척해온 작가 정은모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여는 개인전. 선과 도형, 색채의 대비를 통해 빚은 건축적 구조와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11월 9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 무료.

더스트(Dust)

‘파스텔의 마법사’ 니콜라스 파티가 한국서 여는 첫 개인전. 파스텔로 그린 대형 벽화 5점과 함께 회화·조각을 리움의 고미술 소장품과 함께 선보인다. 내년 1월 19일까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성인 1만4000원.

클래식

브르노 필하모닉

가을은 해외 악단 방한의 계절. 체코 명문 브르노 필하모닉(지휘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이 체코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2일 롯데콘서트홀, 4만~20만원.

런던 심포니

런던 심포니(지휘 안토니오 파파노)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3일 롯데콘서트홀, 7만~38만원.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오페라극장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정명훈과 호흡을 맞춘다. 4일 예술의전당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하고, 5일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협연 김선욱) 등을 들려준다. 4일 3만~28만원, 5일 7만~28만원.

공연

뮤지컬 '킹키부츠'. /CJ ENM

뮤지컬 ‘킹키부츠’

관객이 대극장 뮤지컬에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춘 작품. 신디 로퍼가 작곡한 디스코 음악은 신나고, 의상과 무대는 화려함의 극치. 강렬한 춤은 기본, 가슴 찡한 우정과 풋풋한 사랑까지 담았다. 오래된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랙퀸 친구 ‘롤라’의 도움으로 밀라노 패션쇼 데뷔를 준비한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11월 10일까지, 8만~17만원.

사랑과평화 단독콘서트 ‘Funky concert’

국내 펑크 록 음악을 개척한 46년 차 밴드. ‘한동안 뜸했었지’ ‘울고 싶어라’ 등 여전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명곡들의 라이브가 펼쳐진다. 6일 서울마포아트센터, 9만9000~11만원.

잔다리 페스타

매해 홍대 음악 클럽 일대에서 열리는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의 축제. 10CM, 선우정아 등 국내는 물론 BNKR44(이탈리아), CARNIVAL YOUTH(라트비아) 등 해외의 인디 음악 유행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3일~5일, 홍대 무신사 개러지, 벨로주 등. 6만6000원~9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