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오리온은 11일 한국농구연맹(KBL) 5전3승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대7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71-68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2분3초 전 중거리슛을 꽂아 넣고, 약 20초 뒤 수비에서 공을 빼앗아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연달아 4득점, 75-68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이대성은 양팀 최다 득점인 25점을 쏟아붓고 6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여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승현이 15점 4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가 12점 1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2연승을 달린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21점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신인왕 이우석과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