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자체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신작들을 중국과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방준혁 의장은 올 1월 시무식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넷마블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넷마블은 2분기에 자사의 대표 IP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인 ‘모두의 마블 2: 메타월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모두의 마블 2: 메타월드’는 전작의 보드 게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 불가능 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까지 할 수 있다. 전작 ‘모두의 마블’의 경우,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글로벌 히트작이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첫 작품 ‘그랜드크로스W’와 인기 웹툰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2분기 출시 라인업에 들어 있다. 하반기에는 ‘지스타2022′에서 선보여 호평받은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스달 연대기’가 출시된다. PC 게임 ‘파라곤: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 스쿼드’도 연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ARISE’는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올해 넷마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 MMORPG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하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중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달 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은 4종의 게임을 연내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신석기시대(스톤에이지IP 작품)’,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의 중국 판호를 받았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의 퍼블리셔를 맡은 텐센트는 현지화를 위해 넷마블로부터 ‘제2의 나라’ 게임 리소스를 제공받아 다시 개발하고 있다.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는 고유의 경쟁 요소를 극대화하고, ‘신석기시대’는 중국 게임사가 직접 개발해 현지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샵타이탄’은 중국 판호 획득 전 현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좋은 성과를 거둬 별도의 현지화 없이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