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3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모녀(母女)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일 오후 6시 54분쯤 강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박모(64)씨를 살인 등 혐의로 쫓고 있다(오후 10시 30분 기준)고 밝혔다.

박씨 범행으로 모녀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상태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박씨는 범행 직후 차량으로 도주했다.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씨는 60대 여성과 부부 사이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경찰은 치정 등 구체적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감시카메라 화면 등을 확보해 박씨의 범행 전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