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7일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에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를, 주오사카 총영사에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특임공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인류학 박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에서 논란이 됐던 네트워크본부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뒤 인수위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은 바 있다.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은 주후쿠오카 총영사에 임명됐다. 박 내정자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호한 경호실장 출신이다. 이들 3명은 모두 현직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이나 학자 등 외부 인사를 기용하는 특임공관장이다. 이와 함께 직업 외교관인 견종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이 주밴쿠버 총영사에 임명됐다. 윤석열 정부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대사와 주유엔 대사를 임명한 뒤 처음 발표한 공관장 인선이다.
입력 2022.08.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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