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미 프로 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전 세계 스포츠팀들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펜스키 미디어 코퍼레이션(PMC) 산하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Sportico)가 최근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카우보이스는 92억달러(약 12조2590억원)로 1위를 했다. 카우보이스는 1995년에 통산 5번째 수퍼볼 우승을 달성한 이후 NFL 정상에 선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스폰서십 등으로 2022년부터 연간 매출액 11억달러(약 1조4657억원)를 넘기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 역시 다른 NFL 팀을 압도한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작년 9월 발표에서 카우보이스를 8년 연속 전 세계 팀 가치 1위(90억달러·약 11조9925억원)로 올린 것도 같은 이유다.
이번 스포티코 평가의 2~4위는 모두 NBA(미 프로 농구) 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다. MLB(미 프로 야구) 팀인 뉴욕 양키스가 5번째였다.
6~10위는 모두 NFL 팀이었다. NFL에 속한 32팀 중 12팀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수퍼볼 2연패를 차지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33위(45억2000만달러·약 6조229억원)였다. 치프스는 NFL 팀 평균 가치인 51억4000만달러(약 6조849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팀 성적과 구단 가치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 프로 스포츠 리그에 속하지 않은 팀 중에선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동 13위(59억5000만달러·약 7조9283억원)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는 19위(52억3000만달러·약 6조9689억원)다. 손흥민이 몸담은 토트넘(프리미어리그)은 70위(31억9000만달러·약 4조2506억원)였다. F1(포뮬러 1) 자동차 경주팀인 페라리가 71위(31억3000만달러·약 4조1707억원)로 뒤를 이었다. NFL 32팀, NBA의 30팀은 모두 ‘TOP(톱) 100′에 들었다. MLB 30팀 중엔 17팀,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32팀 중엔 7팀이 포함됐다. 이 밖에 유럽 프로 축구 11팀과 F1 3팀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