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780원짜리 햄버거가 등장했다.
27일 GS25는 ‘찐 비프버거’ 3종에 대해 각종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해 최대 8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찐! 디럭스에그 비프버거’의 경우 3900원짜리를 최저 780원에 살 수 있다. 4000원짜리 버거는 800원이다.
올 들어 햄버거 업계에선 주요 업체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버거플레이션’(햄버거+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지난 10일 버거킹이 메뉴 가격을 평균 2.0% 올리면서 대표 메뉴인 와퍼 단품은 6900원에서 7100원이 됐다. 앞서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새우버거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랐고, 맥도날드 빅맥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편의점 버거(소고기 패티)도 4000원대를 넘는 게 기본이었다.
그런데 GS25는 3900~4000원짜리 버거를 반대로 80% 할인해 판다는 것이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정상가의 50%, 통신사 할인이 10%, GS25 구독 서비스 회원 할인이 20%다. GS25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초(超)저가 가성비 상품으로 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