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일 저녁 서울역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지난달 31일 인천과 경기 안양·수원·용인 등에 이어 1일 경기 화성 동탄, 서울 중구 등을 찾았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2일엔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동탄 유세에서 “정치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동탄 주민들이 가르쳐준 걸 상기한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는 길로 지금까지 왔다”며 “젊은 세대가 바라는 의견을 받아 정치에 녹여내고 이것을 (다른 곳에) 전달해 파급효과가 일어나게 하는 게 ‘동탄 모델’”이라고 말했다. 동탄이 위치한 경기 화성을은 이 후보 지역구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기호 4번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서 과거의 폭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막아내고, 독재자가 되려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인천 중구 월미도 선착장 유세에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유신회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도다. (입법부에 이어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드는 이재명 후보가 아마 (독재가) 가장 심할 것”이라며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막아 세우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또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달려왔다”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일정한 지지선을 확보해야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것을 막고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워올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