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기본형·플러스·프로·프로맥스)가 다음 달 13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다. 하지만 1년 전 환율을 적용한 국내 출고가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 본사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행사 때 가격을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동일한 799~1199달러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지만,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어떻게 1년 전 환율을 적용해 가격을 정했는지 모르겠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미국보다 더 싸야 정상인데 황당하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799달러인 아이폰15 기본형을 현 환율로 계산하면 약 108만원이지만, 애플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출고가는 125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아이폰14 기본형의 국내 출고가인 125만원과 맞추기 위해 현 환율이 아니라 1년 전 환율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에서 1199달러인 아이폰15 프로맥스는 현 환율대로라면 약 163만원이지만, 애플코리아는 국내 출고가를 19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인도 등 애플이 1차 출시국으로 정한 40여 국에선 22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3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다음 달 13일부터 판매되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출시 일주일 전인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통해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