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공식 포스터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위드 시네마(with CINEMA)’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세계 28국에서 온 영화 88편을 대관령 일대 야외 상영관과 캠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영한다.

개막작은 엘리 그라페 감독의 ‘올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단초가 된 유로마이단 반정부 시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작가조합상을 받았다. 최은영 프로그래머는 “어린 우크라이나 체조 선수가 국적을 스위스로 옮기며 일어나는 혼돈을 다뤘다”며 “섬세하고 담대한 작품”이라고 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그동안 코로나 상황 속에도 중단 없이 대면 영화제를 진행해 왔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거리 두기가 없어지고 해외 영화인들도 초청해 국제 교류의 장을 다시 연다”며 “관객들이 영화로 위로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