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디온 탐슨(35)의 21점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CC는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벌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6대67로 이겼다. 6위 KCC(23승26패)는 3연승을 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KCC는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긴 가운데 7위 수원 KT(20승28패)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탐슨은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다 지난달 KCC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외국인 선수 론대 홀리스 제퍼슨이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퇴출된 후 영입됐다. 탐슨은 이날 KBL 8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 20점 이상을 올리며 국내 농구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KCC 라건아는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두 개 부문 두 자릿수)을 작성했고, 이근휘도 17점을 넣었다.

캐롯은 26승23패로 5위를 지켰다. KT에 5.5게임 차로 앞서 사실상 6위 이상이 유력하지만,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잔여분 10억원을 이달 말까지 납부해야만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다. 캐롯은 올 시즌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인한 재정 문제로 수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