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탄 생산 공장을 방문해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포탄 수백만 발을 지원한 와중에 김정은이 방문한 포탄 생산 시설의 생산 실적이 평년 수준의 4배나 증가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포탄종합생산기업소와 기계제작종합기업소를 찾아 생산 실태와 생산 능력 확장, 현대화 정형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군수 공장의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 도달해 포탄 생산 능력이 고속 성장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통신은 포탄종합생산기업소의 포탄 생산 실적이 “평년 수준의 4배, 최고 생산 연도 수준의 근 2배로 끌어올리는 혁혁한 장성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30장을 보면 포탄이 빽빽하게 쌓여 있고 현대화된 대규모 생산 시설 모습이 담겨 있다.
김정은이 포탄 생산 시설을 찾아 생산 증대를 지시한 건 지속적인 포탄 생산 증가를 통한 대러 군사 지원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의 포탄 생산 시설 현대화 및 생산 증대는 러시아 전선 지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포탄 중심의 대량 생산과 기계공업의 장기적 발전 전략을 제시한 건 향후 러시아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 맞교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탄도미사일·자주포와 함께 수백만 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