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31%의 지지율을 기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社)가 공동으로 지난달 28~30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46%, 한 대행은 31%, 이준석 후보는 6%를 각각 얻었다. 전국지표조사에서 한 대행이 포함된 3자 대결 조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행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47%와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재명 후보(34%·32%)보다 앞섰다.

그래픽=양인성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포함된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 김 후보가 25%, 이준석 후보가 8%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포함된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45%, 한 후보 24%, 이준석 후보 6%였다.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응답률 42%로 1위였다. 이 후보의 적합도는 전주(41%) 대비 1%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한덕수 대행은 13%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한동훈 후보(9%), 김문수 후보(6%), 이준석 후보(2%)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한 유보층은 1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이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후보(21%), 김문수 후보(15%)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89%, 82%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오차 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