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국가인재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5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은 1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유능함을 갖춘 검증된 대통령 후보”라며 “기업이 원하는 가장 좋은 리더”라고 했다.

정 의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정성·연민·공감이 있고, 동시에 경제성장을 위한 기업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후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정 의원은 이 후보가 민주당 비주류일 때부터 도운 친명계 좌장으로 꼽힌다. 현재 민주당 선거대책위 국가인재위원장, 내란잔당 선거공작저지단장 등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기업 성장을 위해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혁파할 후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기업이 잘 살아야 경제가 성장하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는 사고를 갖고 있다”며 “기업이 혁신하고 성장·발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공무원들인데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공무원들이 이재명 대통령한테 걸렸다가는 죽는 길”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와 칸막이 문화를 겪어 잘 안다”며 “기업 입장에선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중요한데, 이재명 정부는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결정을 빨리 해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은 불안하다’는 보수 진영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할 때 보였던 강한 추진력과 정치 보복성 수사를 당하면서 그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와 오해가 쌓인 탓”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무상 급식·무상 교복·무상 생리대·공공 산후조리원 정책을 편 것을 거론하며 “돈이 남아돌아서 이런 정책들을 편 게 아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많은 지자체장 가운데 이재명만이 했던 일”이라고 했다. 소년공 출신인 이 후보가 어린 시절 가난을 겪어봤기 때문에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을 보장하는 정책 필요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정치 보복은 없는 사실 만들어내고 특정 목적을 갖고 지목해 집요하게 수사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그럴 시간도, 그럴 마음도 없다”고 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인데 국민의 관심을 수사와 사법 처리 과정에 집중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까지 껴안는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기에 정치 보복적 수사가 있다면 통합은 어렵다. 절대 정치 보복적 수사로 느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내란에 직접 관여하고 동조하고 수사 방해한 분들은 관련 수사기관에서 적절하게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