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시·군·구 228곳 중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울릉군은 2014년 상반기부터 전국 시·군·구 중 고용률 선두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상반기엔 경북 청송군에 밀리며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관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반년 만에 다시 왕좌를 되찾은 것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울릉군은 지난해 하반기에 82.4%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상반기의 81.8%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지와 동떨어진 섬 지역 특성상 어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수요가 꾸준한 데다, 관광과 숙박도 활발해지며 고용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울릉군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고용률 80%를 넘나들고 있다.
2위는 경북 청송군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엔 농업 종사자가 늘며 고용률 82.1%로 선두에 올랐지만, 하반기 고용률은 81.6%를 기록했다. 지자체 중 고용률이 80%를 넘는 지자체는 울릉군과 청송군, 그리고 전남 신안군(80.1%)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