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24국이 가려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아시안컵 8강전(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중국을 연장전 끝에 3대1로 누르고 4강에 오르면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일본은 요르단을 2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U-20 월드컵 마지막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15일 밤 11시 홈 팀 우즈베키스탄, 일본은 같은 날 오후 7시 이라크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이번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997년 창설 이후 격년제로 치러졌다. 2021년 인도네시아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취소됐고, 2년 만인 올해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본선 참가 24국 중 아시아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등 5국이다. 유럽에선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이스라엘이 나선다.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가 남미를 대표한다. 아프리카에선 세네갈, 감비아, 나이지리아, 튀니지가 나온다. 북중미의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온두라스, 과테말라와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피지도 본선 무대에서 경쟁한다. 24팀은 4팀씩 6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 2위를 하는 12팀과 각 조 3위 6팀 중 성적이 좋은 4팀 등 16팀이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31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본선 조 추첨을 한다.

한국은 지난 대회인 2019 폴란드 대회 때의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져 첫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이강인(마요르카)이 최우수선수상인 ‘골든 볼’을 받았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9골을 넣어 득점왕인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